최근 발생한 공무원 폭행 사건 검찰 고발<br/>무관용 원칙 적용 방침 밝혀
포항시는 최근 발생한 공무원 폭행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를 검찰에 고발하고, 향후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18일 “공무원을 상대로 폭언과 폭행을 행사한 민원인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고 밝히고 이 사건과 관련해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덧붙였다.
사건은 지난 7일 구청 민원실에서 발생했다. 민원인 A씨는 민원실에서 욕설을 하며 소란을 피웠고, 이를 제지하려던 공무원 B씨와 C씨의 얼굴과 다리를 주먹과 발로 가격했다. 또 공무원들을 향해 의자를 던져 민원실 집기를 파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B씨와 C씨는 타박상 등의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A씨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해당 부서를 방문해 폭언을 하는 등 소란을 피운 전력이 있다고 한다.
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악성 민원 근절과 공무원 보호를 위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공무원의 적법한 공무수행에 대한 민원인의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 등 시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악성 민원으로 인해 공직자가 위축되지 않고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공무원 보호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앞으로 청사 내 질서 유지와 공직자의 안전한 근무 환경 보장을 위해 경찰과 협력해 청사 내 보안 점검을 강화하고, 악성 민원 대응 매뉴얼을 정비하는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