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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독도 먼 바다 조난선박 선원 11명 구조…동해해경, 울릉도로 예인 중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5-02-18 11:39 게재일 202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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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해경경비함 승조원들이 어선에 예인줄을 걸고 있다. /동해해경 제공
동해해경경비함 승조원들이 어선에 예인줄을 걸고 있다. /동해해경 제공

동해해양경찰서는 18일 울릉독도 동방 188km 해상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던 조난선박 A호(53톤, 승선원 11명)를 안전하게 구조해 울릉도로 예인 중이라고 밝혔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조난선박은 17일 밤 9시 16분쯤 냉각장치 이상에 따른 기관고장으로 표류중이라며 제주어선안전조업국에 구조를 요청했다. 

해양안전 특별경계 기간 중이었던 동해해경은 곧바로 사고위험 해역에서 경비 중이던 3000t 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당시 동해해역에는 동해중부먼바다 풍랑주의보 발효 중으로 18m/s 강한 바람과 3.5-4m 높은 파도가 일고 있었으나 동해해경은  신고접수부터 구조작업까지 3시간 만에 상황을 종료했다

조난선박에 예친줄을 연결하고 있는 동해해경경비함 갑판위로 높은 파도가 덮치고 있다. /동해해경 제공
조난선박에 예친줄을 연결하고 있는 동해해경경비함 갑판위로 높은 파도가 덮치고 있다. /동해해경 제공

18일 현재 조난선박 승선원 11명의 건강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해경은 풍랑주의보로 인한 거친 파도와 강한 바람으로 조난선박 내 승선원의 안전과 예인줄 절단 등 만일의 상태에 대비해 저속으로 예인항해 중에 있다.  A호는 19일 오후 4시께 울릉도 인근 안전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동해중부 먼 바다 풍랑주의보 발효로 파도가 높고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면서  “겨울철에는 출항 전 기상청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철저한 사전 장비점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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