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화북면 번영회가 오리장림에서 면민 안녕과 풍년농사 기원제를 개최했다.
지난 11일 영천시 화북면 천연기념물 제404호 오리장림에서 열린 기원제에는 지역기관단체장, 면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풍년맞이 안녕기원제는 화북면민의 건강과 안녕, 풍요를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행사로 지난 2003년부터 계승·보존해 오고 있는 매우 뜻깊은 지역 전통 행사이다.
특히 역사를 자랑하는 오리장림 안녕기원제는 2024년 국립민속박물관 한국의 마을신앙 책자에 등재될 정도로 유명하다.
이날 안녕기원제는 정해윤면장이 초헌관으로 번영회, 이장협의회 순으로, 축문 낭독과 함께 화북면의 평안과 소원성취의 뜻을 담아 거행됐다.
최영수 번영회장은 “올해도 주민들이 무사 안녕하고 가뭄, 홍수 없이 풍성한 수확을 이룰 수 있도록 정성껏 기원제를 올렸다”며 “앞으로도 전통 있는 기원제가 잘 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해윤 화북면장은 “을사년을 맞아 면민들과 복을 기원하고 화합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신 번영회에 감사드린다”며 “화북면이 더욱 풍요롭고 발전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며, 면민의 안녕과 지역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