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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저출생 담당 중증외상센터 각오”

이창훈기자
등록일 2025-02-11 20:19 게재일 2025-02-1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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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지사 “저출생은 국가적 중증”<br/>극복 위한 혁신정책 발굴 강조<br/>칠월칠석 미혼남녀 만남의 날<br/>투자기업 돌봄시설 지원 검토

경북도가 저출생을 극복할 혁신정책 발굴에 총력을 쏟는다.

경북도는 11일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재로 저출생과 전쟁 혁신 대책 회의를 개최해 다양한 저출생 극복 대안을 마련했다.

최근 불임·난임 부부가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해 환경호르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예방할 수 있게 예비 및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환경호르몬 제로 캠프를 운영한다. 캠프 참가 부부는 환경호르몬 검사 실시 및 환경호르몬 없이 살아보기 체험, 예방 교육 등을 받는다.

또 음력 7월 7일(양력 8월 29일) 칠월칠석에 견우직녀 만남의 날을 추진해 경북의 미혼 남녀를 이어주는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정책발굴에 집중하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연예 상담, 매칭 토크, 커플 게임, 지역 관광 명소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결혼과 출산을 앞둔 소방공무원이 가족과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희망하는 소방관서로 전보 우대할 수 있는 제도도 마련한다. 상반기 중 소방공무원 인사 관리 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다.

도내에 투자하는 기업이 사업장 내 돌봄 시설을 설치하는 경우 입지 및 시설 보조금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산단 청년문화센터 내에 24시간 돌봄이 가능한 어린이집, 돌봄센터 운영방안도 검토중이다.

이와함께 영유아, 보육교사, 가족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유아 숲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임산부를 대상으로 치유의 숲 태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는 신규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수립 시 아이 돌봄 시설 설치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용도지역 상향 및 용적률 완화 등을 해당 시군과 협의해 추진한다. 이와 관련 경주 외동지구 도시개발구역 내에 영유아 보육시설, 어린이 도서관, 실내 놀이터 등 아이 돌봄 시설 설치를 계획 중이다.

도는 20~30대 여성을 위한 자기 경영 일자리 창출 및 지원 모델 개발을 위해 정책연구 태스크포스를 운영해 세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좋은 일자리와 직업으로 젊은 남녀가 연애하고 결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저출생은 국가적 중증으로 경북도가 중증외상센터라는 각오로 만남부터 결혼, 출산, 돌봄 등 저출생 극복 전주기에 대응하는 혁신적인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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