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북도 ‘연소득 2억 이상’ 부자어촌 40곳 만든다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5-02-05 20:18 게재일 2025-02-06 3면
스크랩버튼
어업기술원, 6대 과제 발굴<br/>전복·해삼 등 고소득 품종 방류<br/> 어촌계 마을어장 소득원 개발<br/>귀어·귀촌어업인 맞춤형 교육<br/>수산업 가업승계 정책도 추진

경북어업기술원이 어업 인구의 고령화, 기후변화 및 남획에 따른 어업 생산량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촌마을 소득 증가를 위해 올해부터 어촌지도 분야 6대 과제를 발굴해 추진한다.

5일 기술원에 따르면 6대 추진 과제는 △어촌계 마을어장 소득원 개발 부자어촌 육성 △수산 후계 인력육성 △이웃어촌지원센터 교육 기능 강화 △수산물 안전성 검사 강화 △양식산업 성장동력 확보 △고수온, 적조 등 수산 재해 피해 제로화 등이다.

현재 도내 147개 어촌계 중 마을 어장에서 채취하는 미역, 해삼, 전복, 성게 등의 총생산 금액은 142억 원(어촌계당 평균 9600만 원)으로 2억 원 이상 고소득 어촌계는 17개소로 전체의 12%를 차지하고 있다.

경북도는 어촌계 마을어장 소득원을 개발해 부자 어촌을 만들 계획이다. 특히 갯녹음 확산 등으로 감소하는 마을 어장 생산 소득 보전을 위해 마을 어장 해양환경 개선 사업과 전복, 해삼 등의 고소득 품종 방류 사업에 2029년까지 135억 원을 투자해 2억 원 이상 고소득 부자 어촌마을을 40개소까지 늘릴 방침이다. 수산 후계 인력육성을 위해서는 포항에 있는 한국해양마이스터고 졸업생을 산업기능요원으로 육성해 청년들의 어촌 정착을 유도하고 부모의 대를 이어 수산업 가업을 이어갈 청·장년들을 대상으로 가업승계 정책을 추진한다.

또 여성 어업인 역량 교육과 창업·문화·요리 교실을 확대 운영하고, 귀어·귀촌 예비 어업인들에게 현장 중심 맞춤형 실습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운영으로 이웃어촌지원센터의 교육 기능을 강화한다. 기술원은 수산물 안전성 검사 강화로 수산물 신뢰도 향상 및 국민 건강 보호 역할을 수행하고, 양식산업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비단가리비·개체굴 양식 시험연구, 고수온 대체 어종개발(참조기, 농어 등), 방어 동합금망 해상가두리 양식기술개발, 내수면 신품종 왕연어 시험 양식 등 2028년까지 30억 원을 투자한다.

이 밖에 고수온, 적조 등 수산재해 피해 제로화를 위해 어업지도선 예찰 활동 강화 및 포항 등 5개 시·군 연안해역에 수온 관측망 시스템 11개소 구축 운영으로 수층별 실시간 수온 정보를 양식 어업인 등 2500여 명에게 경북바다환경정보 앱을 통해 제공한다.

정상원 해양수산국장은 “어촌의 밝은 미래를 위해 어업인 단체 등과 소통하며 해수부 등 관련 부처 협력을 통해 미래가 있는 어촌 살고 싶은 경북 어촌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