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민간·공공부문 등 117억 지원<br/>다자녀 가구 최대 300만원 추가
포항시가 친환경 전기자동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시는 2025년 상반기에 약 1007대의 전기자동차를 민간 및 공공 부문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총 11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보급 대상은 승용차 700대, 화물차 300대, 버스 7대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시 관계자는 이 수치가 차종별 보조금 차등 지원 및 구매 수요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자동차 구매 시 지원되는 보조금은 차종에 따라 다르게 책정된다. 승용차의 경우 최대 1180만 원, 소형 화물차는 최대 1885만 원, 중형 버스는 최대 64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는 각 차량의 배터리 성능, 환경성, 안전성 등을 고려하여 결정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특정 계층을 위한 추가 지원 제도도 신설되었다. 18세 이하 자녀가 2명 이상인 다자녀 가구는 자녀 수에 따라 최대 300만 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노후 전기차를 폐차하고 새 전기차를 구매하는 경우 20만 원이 추가 지원되며, 농업인에게는 국비 지원액의 10%가 추가로 지원된다.
도명 환경국장은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로 전지 보국 실현에 일익을 담당하고, 기후위기 대응 및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나아가는 데 앞장서겠다”며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핵심 기반인 충전인프라 구축 확충에 박차를 가해 전기차 사용자의 편의성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청 자격은 접수일 기준 90일 이전부터 포항시에 주소를 둔 18세 이상 개인이나 사업자, 또는 포항에 사업장을 둔 법인 및 단체다. 신청은 4일부터 가능하며, 구매 희망자는 지역 내 자동차 제작·수입·판매사를 통해 환경부의 무공해차 구매보조금 지원시스템(www.ev.or.kr)에서 접수할 수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