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가 ‘창업 중심대학’ 중기 평가에서 ‘우수(A등급)’를 획득해 앞으로 2년간 사업을 지속 수행하며 지역 창업 거점 대학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창업 중심대학’은 대학의 창업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창업생태계 선도기관의 임무를 수행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권역별로 창업 지원 역량이 우수한 9개 대학을 ‘창업 중심대학’으로 지정해 대학을 통한 지역 창업과 창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대구·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창업 중심대학에 선정된 대구대는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총장 직속 기구로 창업지원단을 설치하고 산하에 창업전략기획센터, 청년 창업지원센터, 창업 성장지원센터 등을 둬 창업 조직의 일원화와 산학협력 연계를 강화하고, 유망 창업자 지원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한국예탁결제원, 엔젤클럽, 대경벤처창업성장재단 등 지역 관계기관은 물론 다양한 VC(벤처캐피탈)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스타트업 밸류업, 투자 고도화, 컨설팅 교육 등을 통해 창업기업의 역량 강화를 지원해 왔다.
대구대는 지역 대학으로서의 지리적 장점을 살려 로컬창업지원 역량도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 영천 청년 창업지원센터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3년간 영천 지역 내 청년 창업기업 육성과 창업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 2년 연속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지원하는 장애인 창업특화교육 사업을 수주해 80여 명의 장애인 교육생을 배출하기도 했다.
그 결과 예비, 초기, 도약 단계 창업기업의 매출과 고용성과, 투자 유치, 지식재산권 확보, 기업가치 100억 원 이상의 창업 기업 육성 등 각종 지표에서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대구대는 ‘경북-대구권 선순환 기술창업 벨트 구축 및 운영’을 비전으로 경북 RISE 창업사업과 지자체·협력대학·혁신기관과 협력해 100억 원 규모의 경북 펀드를 조성하고, 연구소 기업 설립을 지원해 외부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재현 대구대 창업지원단장은 “이번 중기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것은 대구대의 우수한 창업 지원 역량을 입증한 것으로, 앞으로 지자체와 협력대학, 혁신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지역 경제를 살리는 창업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