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시장, 1조 450억 원 상반기 집행 목표 제시
포항시가 연초부터 민생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모아 나서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설 연휴 직후인 31일 오전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지역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회의에서 “신속 집행에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시는 올해 신속 집행 대상액 1조 6,854억 원 중 62%에 해당하는 1조 450억 원을 상반기 집행 목표액으로 설정했다. 이는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대규모 투자사업 관리 강화도 지시됐다. 이 시장은 10억 원 이상의 사업에 대해 국장들이 직접 관리하며 공정과 집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것과 목표액 달성을 위해 연초부터 사전 행정절차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소상공인 지원책도 강조됐다. 이 시장은 ‘착한소비 활성화’ 캠페인의 지속적인 추진과 함께 전통시장 릴레이 장보기 챌린지 등을 통해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돕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포항시의 미래 경쟁력 강화 방안도 논의됐다. 이 시장은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 센터’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AI 대전환 시대의 혁신을 주도하는 도시로 포항을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강덕 시장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신속 집행을 강력하게 추진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시민들도 지역 상권 이용과 착한 소비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설 연휴 기간 동안 15개 반 496명으로 구성된 종합상황실을 가동해 시민 안전과 편의를 도모했고, 특히 27일 대설주의보 발효 시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