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포항 어촌 빈집, MZ 상상력으로 재탄생

이석윤기자
등록일 2025-01-23 16:47 게재일 2025-01-24
스크랩버튼
이가리항권역신활력증진사업단<br/>영남대 건축학부와 유휴공간 활용 <br/>리노베이션 성과 13개작품 전시회
/이가리항권역 어촌신활력증진사업단 제공
/이가리항권역 어촌신활력증진사업단 제공

포항시 청하면 이가리항권역에서 진행 중인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전담하는 ‘이가리항권역 어촌신활력증진사업단(단장 박희광, 이하 사업단)’이 최근 사회혁신실험의 성과를 공유하는 전시회를 개막했다.

개막식은 양성근 청하면장과 김상백 시의원, 마을 주민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회관 2층에서 진행됐다.

사업단은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 영남대학교 건축학부와 협력하여 “리노베이션 스튜디오”라는 사회혁신실험을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어촌마을의 유휴공간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며, 결과물로 13개의 작품이 탄생했다.

이 작품들은 MZ세대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반영된 것으로, 마을의 유휴공간들을 새롭게 재해석했다. 국내 학생뿐 아니라 외국인 유학생 5명도 참여해 다양한 시각을 제공했다.

영남대 건축학부 에밀리앙 고호 교수의 지도 아래, 학생들은 이가리마을의 마을회관, 폐교된 이가초등학교, 구 수협사무실, 빈집 등 5개 공간을 대상으로 리노베이션 계획을 수립했다.

에밀리앙 고호 교수는 ‘마을건축사’로 위촉돼 앞으로 마을거점시설 조성과 어항시설 및 마을경관 개선에 대한 전문적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희광 사업단장은 “이가리항을 비롯한 어촌에는 지속적 인구 감소로 빈집 등 유휴공간들이 산재해 있어 다양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들의 창의적 활용방안이 도출되었기에 주민들과 함께 그 성과를 공유하여 마을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이달 말까지 계속되며, 주민뿐 아니라 방문객들에게도 개방된다. 특히 설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출향인들에게 변화하는 고향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 관람 문의는 이가리사업단(261-3868)으로 하면 된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포항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