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도시 상생협력 중심축, 지속가능한 발전 위한 첫걸음
포항, 울산, 경주 3개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상생협력을 위한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이 23일 경주 스마트미디어센터에서 공식 출범했다. 이는 2016년 시작된 해오름동맹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체계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출범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각 시의회 의장단과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등 7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출범 경과보고, 공동 건의문 서명, 현판 제막식 등으로 진행됐다.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은 2023년 상설협력기구 설치에 대한 3개 도시의 합의 이후 준비 과정을 거쳐 구성됐다. 4급 단장을 포함해 총 9명의 직원으로 이루어진 추진단은 3개 도시의 중간 지점인 경주 스마트미디어센터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이날 3개 도시 시장들은 공동 건의문을 통해 정부와 국회에 중요한 사안들을 건의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포항시의 산업 위기 대응 특별지역 지정, 울산시의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지원 등이 포함됐다.
또한, '해오름산업벨트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수도권 집중화로 인한 지역소멸 및 산업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관광, 문화,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사업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해오름동맹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서 공동 협력사업 발굴에 힘쓰는 한편 내실 있게 추진해 산업과 경제를 아우르는 자치단체 간 경제동맹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세 도시의 협력이 단기적인 성과에 그치지 않도록 역량을 집중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오름동맹은 2016년 출범 이후 경제산업과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협력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의 출범으로 3개 도시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지역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