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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교육 경쟁력 강화위한 다양한 정책수립

류승완기자
등록일 2025-01-16 11:05 게재일 2025-01-1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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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육 인프라 확충, 청년 취업교육 확대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강동청소년문화의 집 목공예 교육. /구미시제공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강동청소년문화의 집 목공예 교육. /구미시제공

-지역대학 인재육성 지원, 청소년 문화공간 확충 등

구미시는 유치원 및 초·중·고 학생 감소에 따른 지역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구미 재도약을 위한 미래인재 양성’을 목표로 다양한 교육정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교육부로 부터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으로 지정된 구미시는 지역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래교육 인프라 확충 △청소년·청년 취업교육 확대 △지역대학 인재육성 지원 △청소년 문화공간 확충 및 교복비 지원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먼저 구미시는 교육청과 협력해 구미 거점형 늘봄센터인 ‘늘품뜰’을 조성한다. 2027년 운영을 목표로 7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7개 학교가 공동 활용할 수 있는 돌봄 및 방과 후 교실을 마련한다.

또한, 국비 160억원을 확보해 구미초등학교(300억 원)와 도송중학교(222억 원)에 학교복합시설을 건립한다. 해당 시설은 돌봄, 문화, 주민편의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며,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지난해 11월 구미 광평동 구미복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고교3학년을 대상으로 힐링과 감동을 주기위해 마련된 문화축제. /구미시 제공
지난해 11월 구미 광평동 구미복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고교3학년을 대상으로 힐링과 감동을 주기위해 마련된 문화축제. /구미시 제공

시는 청소년의 진로 설계와 자립 지원에도 집중한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구미포스트(POST)학교’ 사업(8000만 원)으로 취약 청소년들에게 자아진단, 상담, 기초교육, 직업체험 등을 제공해 실질적인 진로 설계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지역 기업과 연계한 ‘지·산·학 희망더하기 프로그램’(8000만 원)도 추진한다. 이 프로그램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 60명을 대상으로 직무교육과 현장 실습을 제공하며, 지역 기업에 안정적 인력을 공급해 상생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시는 첨단산업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역 대학과도 협력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K-U시티 인재양성 및 혁신기술개발 사업’(13억 원), 외국인 유학생 대상의 ‘산업캠퍼스 실습인턴제’(7000만 원), 유·초·중·고와 대학이 연계하는 ‘대학과 함께하는 미래인재 양성’(11억 5000만 원) 등이다. 총 25억 2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지역 인재 육성과 대학 경쟁력 제고에 중점을 둔다.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청소년 도박예방교육 및 힐링음악회. /구미시 제공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청소년 도박예방교육 및 힐링음악회. /구미시 제공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공간 조성에도 나선다. 2026년까지 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놀잼센터’를 설립하며, 영카페, 댄스 연습실, 동아리실, 노래방 등 다양한 시설을 마련해 여가와 창의적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구미시 청소년 인구는 6만 9852명으로 경북 전체 청소년의 약 20%를 차지하지만, 활동 시설은 3곳에 불과해 이 같은 확충이 절실하다.

중·고교 신입생 교복구입 지원금은 올해부터 기존 2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확대된다. 이를 통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이 한층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교육 때문에 떠나는 도시가 아닌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도시로 거듭나겠다”며, “구미시의 차별화된 교육정책으로 학부모와 학생 모두 만족하는 최고의 교육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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