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억 규모 하천정비로 홍수 예방... KDI 분과위서 필요성 강조
이강덕 포항시장은 8일 세종시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열린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에 참석해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조속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요청했다.
이날 회의는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에 따른 종합평가를 위해 마련됐으며 이 시장을 비롯해 주낙영 경주시장,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 경상북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시는 2018년 이후 형산강 유역에서 홍수예보가 5회 이상 발령되는 등 매년 홍수 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형산강 하도정비사업을 수차례 정부에 요청해 왔다.
이에 환경부는 2023년 11월 예비타당성조사 요구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했고, 지난해 1월 기획재정부 2024년 제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심의·의결됐다.
환경부가 추진하는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은 하천 내 퇴적토 준설과 하천 제방 보강을 통해 홍수 피해를 예방하는 사업으로, 형산강 포항~경주 구간 36km에 걸쳐 진행될 이 사업의 총사업비는 8028억 원이다.
사업 계획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29년까지 퇴적토 1360만㎥를 준설하고, 49.8km에 달하는 제방을 양안에 걸쳐 보강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다가오는 기후 위기 시대에 대비해 포항 시민의 숙원인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의 예타통과 및 조속한 시행을 위해 끝까지 힘을 기울이겠다”며 “시민과 기업이 안전한 도시 환경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해 5월과 7월에도 기재부를 방문해 형산강 하천환경 정비사업의 신속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강력히 건의한 바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