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7대핵심전략 추진<br/>이모작 공동영농 9000ha 확대<br/>비닐하우스에 스마트시설 보급<br/>사과원 면적의 30% ‘평면’으로<br/>K-food 수출 2조원 시대 개막
경북도는 2030년까지 1조1657억원을 투입해 농업대전환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8일 농촌인구의 고령화, 인력부족, 이상 기후 등 대내외 여건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농업소득 증대 및 농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2030 농업대전환 7대 핵심전략’을 발표했다.
도는 농업의 규모화, 기계화, 첨단화를 통해 쉽고 편한 농업으로의 혁신에 중점을 두고 희망과 새로운 기회가 있는 농업·농촌 대전환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7대 핵심전략은 △이모작 공동영농으로 고령화, 소득, 쌀 과잉 해결 △생산현장의 첨단화로 쉽고 편한 농축산으로 전환 △대표과수 사과, 평면사과원으로 세계와 경쟁 △농식품 가공으로 ‘농산물소비 Up, 부가가치 Up, 일자리도 Up’ △경북 K-food 수출 2조원 시대 개막 △생산에서 시작된 농업대전환, 디지털 유통으로 완성 △농업의 미래 선제적 준비 등이다.
2030년까지 이모작 공동영농을 9000ha까지 확대해 나간다. 경북에서 전국 최초로 도입한 ‘주주형 공동영농 소득모델’을 농식품부에서 2026년부터 정부 시책으로 채택한 만큼, 이를 발판삼아 도에서는 전 시·군 확산은 물론 이모작 공동영농을 100개소, 9000ha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내 비닐하우스의 30%인 2700ha에 스마트 시설을 보급하고, 스마트 축산도 1400호로 확대해 쉽고 편한 농축산으로 바꿔 나간다.
기존 비닐하우스는 자동관수·관비시설, 온습도 자동조절 및 양액공급 장치, 모바일 원격제어 등 자동화 스마트 시설로 바꾸고 과수, 채소 등 노지작목에도 자동화가 가능한 스마트 시설로 확산시킨다. 사과의 생산구조 대전환을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과수산업으로 변모시켜 나간다.
도내 사과원 면적의 30%, 6000ha까지 평면 사과원으로 전환해 생산성과 품질경쟁력을 크게 높여 나갈 계획이다.
지역 농산물의 소비촉진과 부가가치를 높이는 가공산업대전환을 가속화해 나간다.
농식품기업 투자유치, 신·증설지원, 창업 활성화를 통해 농식품기업 1000개소를 육성 지원하고, 매출 100억원 이상 우수기업을 200개소로 육성한다.
농식품 수출 2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전략품목을 육성하고 수출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시장 다변화 및 수출 인프라를 조성한다.
포도, 딸기 등 신선농산물은 해외 선호도가 높은 신품종으로 재배를 확대하고, 김밥·김치·음료 등 현지인들의 입맛을 맞춘 K-푸드로 해외시장을 집중 공략해 나간다.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대응,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유통의 디지털화도 추진한다.
기존 산지유통시설(APC)은 인력에 의존하던 작업을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선별·포장·유통·판매로 이어지는 유통의 전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스마트 APC를 2030년까지 25개소를 건립한다.
고질적인 농촌의 문제인 고령화,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후계 청년농업인 육성과 농번기 영농인력 공급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간다.
창업비용 지원과 맞춤형 교육 등 영농준비 단계부터 안정적인 정착, 전문 농업인 육성 단계까지 맞춤형 지원으로 2030년까지 청년농업인 8000명을 젊고 유능한 경영주로 육성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의 농정 혁신 ‘농업대전환’으로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열어가는 데에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