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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추행혐의로 구속 송치된 3선 군수의 일탈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5-01-08 16:50 게재일 202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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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8일 김진하 양양군수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김 군수는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과 뇌물수수,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군수는 지난해 여성 민원인 A씨가 운영하는 양양의 한 카페를 찾아가 바지를 내리는 등의 부적절한 행동이 A씨의 카페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A씨는 자신의 카페 주차장에서 승용차 뒷좌석에 함께 탄 김 군수가 자신에게 부절적한 행동을 했다면서 카페 안에서도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화장실을 갔다 나왔더니 (김 군수가)바지를 다 벗고 있었다. 누가 볼 수 있으니 올리라고 했다”고 경찰에서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주장에 대해 김 군수는 “A씨가 요청한 일이었다. 아차 싶어서 이내 바지를 끌어올렸다”고 진술했다. 김 군수는 지난해 9월 소속 정당이던 국민의힘을 ‘일신상의 이유’로 탈당한 후 수사를 받아왔다.

  공무원 출신인 김 군수는 지난 2014년 처음 군수에 당선된 이후 내리 두번 더 당선된 3선이다.   경찰은 지난 2일 춘천지법 속초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후 영장이 발부되자 그를 구속했다.  

한편 경찰은 A씨도 뇌물공여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박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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