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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상반기 세출예산 70% 조기 집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

이석윤기자
등록일 2025-01-08 14:54 게재일 202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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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230억 원 집중 배정<br/>모든 업무, 시민경제 안정과 지역상권 회복에 초점 맞춰 행·재정적 지원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해 연말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생경제 안정을 강조하고 있다. /포항시청 제공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해 연말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생경제 안정을 강조하고 있다. /포항시청 제공

포항시가 올해 상반기 2조 230억 원의 예산을 집중 배정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이는 전체 세출예산의 70%에 해당하는 규모로, 침체된 내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취약계층 지원, 시민 편의시설 확충 등 긴급한 분야에 대해 월별 배정계획을 수립해 상반기 내 집중 배정·집행할 예정이다.

또한 1월 중에 신속 집행 보고회를 개최하고, 상반기 내 전체 신속 집행 관리 대상의 60%를 조기 집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정부가 제시한 54% 목표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대규모 시설 사업의 경우, 공정 및 집행률을 집중 관리하고 수의계약 절차 간소화, 선금·기성금 활용 등 한시적 특례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소비 진작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도 마련됐다. 시는 이미 350억 원 규모의 포항사랑카드를 4일 만에 완판했으며, 추가로 250억 원을 발행해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을 도울 계획이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도 강화된다. 전국 최대 규모인 2000억 원의 소상공인 특례보증지원을 확대 조성하고, 9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중소기업 이차보전금을 지원한다. 포엑스(POEX) 건립,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된다. 시청 내 구내식당 휴무일을 확대하고, 부서별로 명절 장보기 행사를 추진하는 등 공공부문이 앞장서 지역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다. 또 민간기업과 시민들에게도 건전한 소비 활동을 권장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동참을 요청할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시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민생 경제 안정은 신속한 지방재정 운용이 필수적으로 동반돼야 한다”며 “모든 업무를 시민 경제 안정과 지역 상권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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