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우수사례 보잉사, 글로벌 디지털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사(MS) 등 방문<br/>기업 유치와 스타트업 육성 등 혁신전략 포항시에 접목해 창업생태계 구축 박차
포항시가 세계적인 빅테크 허브 클러스터인 미국 시애틀을 방문해 스타트업 창업생태계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고 포항형 디지털 생태계 구축 방안을 모색했다.
포항시 방문단은 지난 5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제2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시애틀을 찾아 보잉,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의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먼저 미국 3대 항공우주 산업체인 보잉사의 항공기 팩토리를 방문해 시가 역점 추진 중인 스마트팩토리 사업과 제조공정 디지털전환 사업의 미래를 현장에서 살폈다. 보잉사 관계자는 “스마트 팩토리는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기업의 생존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 프로젝트”라며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팩토리 혁신이 제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적 디지털·IT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를 찾았다. 임헌민 MS 수석 기술책임자는 “포항은 AI와 빅데이터가 중요한 디지털 산업 메카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한 도시”라며 “MS와 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업 비즈니스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지원한다면 지역기업의 더 큰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방문단은 또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 아마존 본사와 세계 최초 첨단자동화 식료품점인 ‘아마존 고’를 방문했다. ‘아마존 고’에서는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 등이 연동된 앱을 활용한 AI 기반 무인 구매 시스템을 견학하며, 포항시가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 중인 AI 산업의 다양한 확장 가능성을 모색했다.
김정표 디지털융합산업과장은 “시애틀은 글로벌 유니콘 기업의 태동이 끊임없이 이뤄지는 빅테크 허브 클러스터 도시”라며 “기업 유치와 스타트업 육성이라는 시애틀의 성장전략을 포항에 접목해 포항시가 중점 육성 중인 디지털 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창업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 방문단은 6일 저녁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해 7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되는 세계 최대 IT·디지털 박람회 ‘CES 2025’를 참관할 예정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