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환호·학산·상생공원 조성 중<br/>식물원·체육·문화공간 등 들어서<br/>60만그루 도심 숲 조성, 공기 정화
경북 포항시가 민간 특례사업으로 추진 중인 공원 건립이 순항하고 있다.
4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도심의 대규모 근린공원인 환호, 학산, 상생공원을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중이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이란 국공유지인 공원용지를 민간 사업자가 공원으로 조성하고 기부한 뒤 일정 부분을 아파트단지 등으로 개발할 권한을 얻는 제도다.
이로써 민간기업은 개발에 따른 이득을 얻고 지방자치단체는 적은 예산으로 공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환호근린공원은 2022년 5월, 상생근린공원은 같은해 8월, 학산근린공원 역시 같은해 11월에 착공을 시작했다.
환호근린공원은 올해 10월까지 북구 환호동과 두호동, 장량동에 조성될 예정이다. 규모는 전체 133만㎡ 이며 식물원, 중앙공원, 책읽는 숲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바오바브나무와 흑판수 등 희귀 수목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학산근린공원은 2026년 3월까지 북구 학산동 36만㎡ 땅에 조성되며, 너른마당, 거울정원, 사계정원으로 구성된다.
상생근린공원은 다음해인 2027년 9월까지 남구 대이동 95만㎡ 부지에 설립될 예정이다. 상생근린공원에는 다양한 체육 및 문화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각 공원에는 총 34만그루의 나무가 심길 예정인데, 환호공원에는 13만그루, 학산공원에는 6만 5000그루, 상생공원에는 14만5000그루가 자리할 예정이다. 이에 기존 나무와 새로 심는 나무를 포함해 60만그루 이상의 도심 숲을 조성해 연 21t의 미세먼지 흡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강수 시 푸른도시사업단장은 “다양한 시설이 있는 도시공원이 생기면 정주 환경이 개선돼 시민 삶의 질이 높아지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채은기자 gkacodms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