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 3라운드에서 11타를 줄이면서 단독 4위로 뛰어올랐다.
임성재는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9개, 이글 1개를 쓸어 담으며 11언더파 62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4언더파,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3라운드 합계 21언더파 198타를 적어내면서 전날 공동 13위에서 단독 4위로 비약했다.
선두는 이날 11언더파를 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로 3라운드 합계 27언더파 192타를 기록했다.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3라운드 합계 26언더파로 2위, 토마스 데트리(벨기에)는 22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선두와 6타 차를 보이는 임성재는 4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다.
이날 임성재는 보기를 단 1개도 범하지 않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1, 2번 홀을 파로 막은 임성재는 3번 홀(파4)과 4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5번 홀(파5·426야드)에서 이글을 잡았다.
두 번째 샷을 그린 위로 올린 임성재는 18.24m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전반에만 5타를 줄인 임성재는 후반에도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그는 10번 홀(파4)과 12번 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은 뒤 14번 홀 (파4)부터 17번 홀(파4)까지 4연속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