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시즌 동안 ‘원클럽맨’ 활약<br/>김종우와 함께 재계약 맺어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포항스틸러스가 베테랑 수비수 신광훈과 2024 코리아컵 우승주역인 미드필더 김종우과 재계약했다.
포항은 1일 1987년생 베테랑 수비수 신광훈과 미드필더 김종우(31)와 재계약해 2025년에도 포항과 함께 한다고 발표했다.
신광훈은 포항 유스(포항제철중, 포철공고) 출신으로 2006년 고교 졸업과 동시에 포항에 입단해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이적과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도 무려 13시즌 동안 포항에서 뛴 자타공인 ‘포항 원클럽맨’이다.
신광훈은 팀 내 최고 선임임에도 2024시즌 28경기를 소화했고 코리아컵 우승에도 큰 힘을 보탰다.
지난해까지 K리그1 397경기를 뛴 신광훈은 이번 재계약으로 포항에서 K리그1 400번째 경기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한 경기만 더 뛰면 포항 소속 선수 K리그1 출전 순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서게 된다. 현재는 포철고 황지수 감독과 함께 270경기로 공동 2위다.
신광훈은 “포항은 내게 첫사랑이자 끝사랑이다. 이번 계약으로 ‘내프로 인생의 처음과 끝은 포항’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종우는 2015년 K리그2 소속이던 수원FC에서 프로 데뷔한 뒤 수원 삼성, 광주FC를 거쳐 2023년부터 포항에서 뛰고 있다.
김종우의 K리그 통산 성적은 196경기 20골 22도움이다.K리그1 140경기 13골 11도움, K리그2 52경기 7골 9도움, 플레이오프 4경기 2도움을 기록했다.
2023년 광주를 떠나 포항에 입단하면서 “‘포항의 왕’이 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던 김종우는 포항이 코리아컵 2연패를 이루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명칭이 대한축구협회컵(FA컵)이었던 2023년에는 결승에서 역전 결승 골을 터트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혔고, 2024년 코리아컵 결승에서는 동점 골과 역전 골을 도와 포항의 2년 연속 우승에 기여했다.
김종우는 “포항에서 K리그 우승 한번 하고 싶어서 재계약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