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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민생 현안 논의 위한 국정협의체 가동 합의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4-12-31 16:44 게재일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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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수습 위한 대책위도 구성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왼쪽부터),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회동 전 기념 촬영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왼쪽부터),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회동 전 기념 촬영하고 있다./연합뉴스

여야가 31일 민생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정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또 제주항공 참사 수습을 위한 국회 차원의 대책위원회도 별도로 만들기로 했다. 대책위는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 국민의힘 권영진(대구 달서병) 사고대책위원회 위원장, 민주당 주철현 참사대책위원장 등 3명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비교섭단체를 포함한 각 당에서 1인씩 실무협의체도 구성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정치복원의 첫 단계로서 여야정 협의체의 조속한 시작이 필요하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회 차원에서 대책을 만드는 일에 비록 소수당이지만 주도적으로 앞장서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도 “국정 안정을 위한 제(諸)정당 협의가 반드시 필요할 것 같다”며 화답했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양당 대표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와 정부가 함께 민생 현안들을 다루기 위한 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하기로 합의했다”며 “외교, 안보, 통상, 민생, 경제 모든 부분에 걸쳐서 실정을 조속히 안정시키기로 여야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출범 초반에 우 의장과 여야 대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도로 진행하고, 이후 세부적인 내용은 여야 원내대표가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협의체 가동을 위한 실무 협의는 여야 정책위의장과 당 대표 비서실장, 국회의장실에서는 의장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정부 측에선 국무조정실장이 참여한다. 

여야는 또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 관련 대응을 위한 국회 차원의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민주당 조승래 대변인은 “피해자 가족들로부터 국회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통합해서 지원해달라는 제안이 있었다”며 “이에 대해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가 합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추경을) 제안했고, 권 비대위원장이 ‘당에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국정협의체에서 다뤄져야 될 내용 중에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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