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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로, 젊음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4-12-30 19:51 게재일 2024-12-3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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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동성로 가로기본구상’ 수립<br/>버스킹 성지·대표 문화 거리광장 조성 등 2026년까지 사업 본격화<br/>洪 시장 “시민·관광객 다시 찾는 곳 탈바꿈… 침체된 도심에 활력을”

대구시 동성로 도심공간이 젊고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30일 대구 도심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의 옛 명성과 도심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동성로 가로기본구상’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동성로 주요거점공간 버스킹 성지 조성 △구)대구백화점∼CGV한일 구간 대표 문화 거리광장 조성 △구)대구백화점 라이트아트 플랫폼 구축 △옥외광고물 특정구역 지정 △감성 노천카페 거리 조성 등이다. 이 사업은 중구청과 함께 오는 2026년까지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우선 ‘버스킹 성지 동성로’를 추진한다. 이 사업은 지난 8월 행정 안전부 ‘지역특성 살리기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4억원을 지원받았으며, 이달 기획재정부와 토지 교환으로 소유권확보에 성공한 옛 중앙파출소와 전면광장을 공연문화 중심의 특색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또 통신골목 삼거리와 옛 대우빌딩 남측광장은 버스킹과 만남의 청년광장으로 리뉴얼해 동성로 주요 진입 거점인 두 광장을 대구를 대표하는 젊음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이어 구 대구백화점∼CGV한일 구간은 대표 문화 거리광장으로 조성한다. 한일극장 앞 횡단보도에서 28아트스퀘어까지 이어지는 거리를 볼거리가 넘치고 축제, 문화·예술행사가 연중 개최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심의 대표 거리광장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CGV한일 앞 횡단보도에는 안전성과 인지성을 높일 수 있는 특색있는 경관시설물을 설치할 예정이며, 동성로 전구간에 각종 행사에 편리한 전기, 조명 등의 플러그인 설비를 구축하고 안내 체계도 병행 정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구 대구백화점을 단계별로 활용한 라이트아트 플랫폼을 구축하고, 옥외광고물 특정구역 지정을 추진한다. 감성 노천카페 거리 조성 및 동성로 연결 골목 활성화 사업 추진도 계획에 포함됐다.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임하면서 코로나19 이후 무너진 대구의 대표상권 동성로를 활성화하기 위해 관광·청년문화·상권활성화·도심공간 구조개편, 4개 분야에 걸쳐 추진되는 사업으로 대구혁신 100+1 과제에 반영된 대구시 중점 추진사업에도 포함된다.

이번에 추진하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도심공간 구조 개편 사업 규모는 지난 8월 확보한 국비 14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95억원을 투입, 오는 2025년 설계 및 착공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7월 동성로가 대구 최초의 관광특구로 지정됐고, 이번 도심 공간구조 개편 사업을 통해 동성로가 시민과 관광객이 다시 찾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동성로의 상권이 살아날 뿐만 아니라 교동 등 주변 골목까지 확대돼 침체된 도심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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