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추진 여부는 예산 삭감한 시의회에서 맡아라
강영석 상주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상주시 통합신청사 건립과 관련한 작심 발언을 했다.
강 시장은 먼저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지난해는 신청사 관련 주민소환투표 청구로, 올해는 ‘통합신청사 건립 타당성 심사 약정 수수료’ 예산 1억5000만원에 대한 시의회의 5회 연속 삭감으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통합신청사 건립은 시장이 독단적으로 결정하거나 진행하지 않았으며, 국민의힘 선출직 공직자들과 수차례 협의하고 소통하면서 진행했고, 건립추진위원회가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신청사 건립은 단순히 시청 청사만 짓는 것이 아니라 공간혁신구역사업, KTX 역사건립 등 압축도시 전략으로 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등 생활인구 창출과도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다.
추진과정이 이러함에도 의회의 제동으로 난관에 봉착했다고 했다.
특히, 2024년 본예산 심사에서는 ‘통합신청사 타당성 심사 약정수수료’ 삭감 이유를 주민소환투표 청구가 마무리되지 않았으니 각하되면 추경에 승인해 주겠다 했고, 올 3월 신청사 건립 타당서 조사 용역보고회에서는 의회청사 부족 부분에 대한 시의원들의 요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월 2회 추경부터 현재까지 네 번에 걸쳐 그야말로 묻지마 예산 삭감을 했는데, 이는 의결권 남용이자 자기부정이라고 강변했다.
강영석 시장은 “여전히 통합신청사 건립에 대한 믿음과 의지는 있지만 시의회로부터 예산편성에 찬성한다는 메시지가 없으면 더는 추진할 수 없다”며 “불가피하게 통합청사 계속 추진 여부는 시의회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