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대 드론쇼 ‘국제불빛축제’ <br/> 민·관·군 화합 ‘해병대문화축제’<br/> 복고 감성 가득 ‘송도 비치축제’<br/> 가을밤 정취 물씬 ‘철길숲 야행’<br/> 특색 있는 콘텐츠로 위상 높여<br/> 올해 마지막이자 신년 맞이할 <br/>‘호미곶해맞이축전’ 준비 돌입
포항시는 올 한 해 지역의 특성을 살린 축제를 사계절 내내 개최하며 관광도시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했다.
포항의 대표격인 축제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33만여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며 성황리에 폐막했다.
올해의 테마는 ‘빛’으로, 빠른 성장을 도모하는 포항시의 발전을 담아낸 ‘불빛 드론쇼’와 영국,중국,호주 3개국이 참여하는 ‘국제불꽃경연대회’가 인기를 끌었다.
이번 국제불빛축제의 직접경제효과는 180억원, 간접경제효과는 885억 원이 발생했다고 지난 7월 ‘2024년 포항국제불빛축제 평가보고회’가 밝힌 바 있다. 이는 전년 대비 23% 이상 성장한 수치이며 포항의 대표 축제로 굳건히 자리잡았음을 보여줬다.
지난 4월 열린 해병대 문화축제는 사상 최대 규모의 부대 개방 행사로 진행됐으며 포항만의 특색있는 해병 고유 문화 축제를 콘텐츠화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됐다. 축제에서는 남녀노소 모두를 아우르는 체험 부스, 시민과 장병이 함께하는 해병퀴즈쇼, 해병의 거리에서 펼쳐진 지역예술인들의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있었으며 약 5만 5000명이 방문해 민,관,군이 함께 한 최고의 축제로 성료했다.
올해 2회차인 ‘포항 송도 비치 레트로 축제’는 8월 여름밤의 더위를 가시게 하는 축제였다.
복고 감성을 테마로 향수를 불러일으킨 축제는 옛 송도의 추억을 되살리는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해 기성세대와 MZ 간의 문화적 교류를 이끌어내며 내년 송도 해수욕장 재개장의 기대감을 자아냈다.
포항 철길숲에서 9월 말 열린 ‘힐링필링 포항 철길숲 야행’ 축제는 가을밤의 정취와 낭만을 관광객들에게 선사했다.
‘내가 있고 삶이 있는 감성 휴식처’를 모토로 진행한 철길숲영화제, 뮤지컬갈라쇼 등을 진행해 미디어 파사드 전시를 비롯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 콘텐츠로 새로운 관광 포인트를 찾았다.
포항의 올해 마지막이자 신년을 맞는 ‘제27회 호미곶해맞이 축전’도 준비에 나섰다. 시는 지난 13일 준비상황보고회를 시작으로 호미곶에서 새해를 맞는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 중에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사계절이 축제로 풍성한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지역 특성을 살린 특색있는 콘텐츠로 포항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채은기자 gkacodms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