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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환호지구 특급호텔 유치 파란불

이석윤기자
등록일 2024-12-22 20:20 게재일 202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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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유찰된 공모사업, 이재 숨통 틔우나 기대감<br/>성사 시 포항 관광 마이스 시설 거점 유력

특급호텔 조감도 /포항시청 제공
특급호텔 조감도 /포항시청 제공

 포항시 환호지구 특급호텔 민간 공모에 국내 최고 호텔 운영사(A사)가 단독 참여했다. 성사시 단순한 숙박시설 건립을 넘어 포항의 관광·MICE 산업과 신산업 확장에 따른 비즈니스 수요를 수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속화할 결정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

 최근 고금리와 건설비 상승, 사업성 문제 등으로 지방자치단체들의 특급호텔 유치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 역시 1·2차 공모에서 실패했으나 환호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직접 시행해 부지를 제공하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유치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시가 전략적으로 추진해 온 노력의 결실로 평가된다.

 시는 그동안 투자유치 설명회와 민간기업 협의를 통해 사업성을 강조하고, 법률 검토와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민간사업자들과의 신뢰를 구축한데 이어 영일만대교 건설, 국제컨벤션센터 건립, 골프장 추진 등 관광·레저 인프라 확충을 포함한 종합적인 비전을 제시하며 접촉해 왔다.

 본 계약이 남아있긴 하나 A사의 포항진출이 확정되면 지역 관광산업과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외 관광객과 비즈니스 방문객의 체류를 유도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산업 발전과 고용 창출 효과 등 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그간 포항은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디지털, 푸드테크 등 첨단 신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데 반해  국내외 비즈니스 관계자와 투자자들의 수요를 만족시키는 특급호텔이 없어 난항을 겪었다.

 시는 환호지구는 15,000평 규모의 부지에 특급호텔과 공공시설을 조성해 포항의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 잡게 한다는 예정이다. 또한 포항컨벤션센터와 함께 MICE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  국제회의와 대규모 행사 유치를 통해 관광객과 비즈니스 방문객의 유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포항이 산업과 관광, 비즈니스가 어우러진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포항시민, 지역사회 그리고 호텔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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