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대응과 생산가능인구 확보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상주형 멜팅팟’이 실효성 있는 우수시책으로 확인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0일 ‘2024년 지자체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상주시의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사례명:상주형 멜팅팟 조성)’을 우수사례로 선정하고 장관상을 수여했다.
경진대회는 지방소멸 및 인구감소 위기에 대응하는 우수사례를 발굴 및 선정해 사업성과를 널리 확산할 목적으로 지난 2022년부터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는 광역단체 11개, 기초단체 64개 등 총 75개 자치단체가 참여했다.
대회에 제출된 75건의 사례 중 전문가 서면심사를 통해 13건(광역 3건, 기초 10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경북도 내 기초자치단체 중에선 상주시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상주시가 발표한 ‘상주형 멜팅팟 조성’은 지역특화형 비자사업(F-2-R) 적극 추진, 우수 외국인재 커뮤니티센터 및 단기숙소 조성, 외국인 장기정착 지원, 적극행정 서비스(구인·구직 기업 매칭 및 출입국 행정서류 작성 지원 등) 제공 등을 담고 있다.
우수 외국인재의 유입에서부터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해 생활인구 증가를 유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면서 도시의 활력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상주시 지역특화형 비자 쿼터는 120명으로 도내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배정받았다.
체류자격 전환 시 장기체류가 가능하고 동반가족(배우자, 자녀) 초청이 허용되며, 배우자도 취업할 수 있다.
외국인의 이탈률이 낮아 지역 내 기업의 수요와 호응도가 점차 높아져 11월까지 15개 기업에서 63명이 채용됐다.
상주시에서는 가족센터를 통해 한국어 및 문화법률 역량 강화 교육과 정착지원, 고충 상담, 수요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등 사회 적응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지역 기반 이민정책의 선도 모델로서 실효성 있는 장기정착 지원방안을 구축해 외국인과 상생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앞으로도 행정적 지원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내·외국인이 차별 없는 글로벌 혁신 도시로써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