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이 산운생태공원에 백악기 공룡과 화산을 테마로 한 새로운 놀이시설인 ‘디노볼케이노’를 조성했다.
‘디노볼케이노’는 인근 금성산 화산체를 본떠 만든 놀이시설이다. 내부에는 지하에서 올라온 마그마가 알록달록한 지층을 뚫고 올라가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어 마치 땅속에 들어간 듯한 착각을 준다.
특히, 화산체 위의 티라노사우르스 입에서 뿜어져 나오는 쿨링포그는 화산가스를 형상화해, 빨간색 미끄럼틀은 용암이 흘러내리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또한, 놀이시설 측면에는 이구아노돈, 티라노사우르스, 트리케라톱스, 브라키오사우르스 등 공룡 부조가 공룡발자국과 함께 설치돼 있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또한, 랩터공룡이 용암을 만나 뼈만 남은 모습 등 다양한 디테일이 돋보이도록 했다.
아울러 놀이시설에 가까워지면 화산체 위의 티라노사우르스가 움직이며 소리를 내도록 해 이용객들의 흥미를 끈다. 세 개의 입구 중 하나에는 약 1m 높이의 공룡알 만들었으며, 나머지 두 개의 입구는 성인도 충분히 통과할 수 있는 높이로 설계됐다.
여기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통해 금성산과 비봉산 화산체의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공간과 세척모래로 깔린 바닥을 만들어 아이들이 모래 놀이를 즐기 수 있도록 했다. 북쪽에는 공룡뼈와 화석발굴체험을 할 수 있는 구역도 마련했다.
의성군은 이 시설을 무료로 개방해 평일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소풍장소로 주말에는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주수 군수는 “많은 사람들이 의성국가지질공원에서 지질학적 가치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현묵기자 muk4569@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