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훈<사진> 대구시의원(동구 3)이 서면 시정 질문을 통해 “팔공산 국립공원 인근의 교통 혼잡과 관리 주체의 불명확성으로 인한 주민 불편 등을 해소하기 위해 대구시의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권 의원은 “지난 2023년 12월,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 당시에 환경부와 대구시는 환경 보존과 지역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공원으로 자리 잡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러나 국립공원 승격 후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고질적인 민원들이 해결되지 않고, 관리 주체 간의 책임 회피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팔공산은 대구의 중요한 자연·문화유산이자 관광 자원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도록 대구시가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나선 이유를 밝혔다.
권 의원은 △명품마을 신규 조성 △낙타봉 탐방로 신설 △구름다리 건립 재추진 등 팔공산 주변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대구시의 구체적인 발전계획 수립을 요구했다.
또 국립공원 승격 이후 오히려 공원마을지구 내 청소, 조경, 시설 관리가 미흡해 주민과 방문객이 불편을 겪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는 한편, 국립공원 내 토지 소유자와 산소 방문객의 출입제한, 토지매입 지연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구시와 관계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아울러 팔공산순환도로의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간선도로 개설과 탐방로 및 관광지를 연결하는 도로 확충 계획을 수립할 것 역시 주장했으며, 국립공원 승격 이후 관광객 증가로 기존 주차 시설의 수용 한계가 드러난 만큼, 대형 차량과 일반 차량 모두를 수용할 수 있는 충분한 주차 공간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기훈 시의원은 “팔공산은 국립공원 승격으로 국가적인 자산이 됐지만, 여전히 대구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대구시는 국립공원공단과 함께 국립공원 위상에 걸맞은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 방안을 책임감 있게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