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독창적인 고난도 발차기를 선보이고 금메달까지 목에 건 박태준(경희대)이 세계태권도연맹(WT) ‘올해의 베스트 킥’ 상을 받았다.
박태준은 4일 홍콩의 빅토리아 하버크루즈에서 열린 ‘WT 2024 갈라 어워즈’에서 베스트 킥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파리 올림픽 남자 58㎏급 16강전에서 보여준 발차기 기술이 박태준을 수상으로 이끌었다.
당시 박태준은 베네수엘라의 요한드리 그라나도를 맞아 상대의 공격을 뒤차기로반격한 뒤 곧바로 반대쪽 발로 빠르게 뒤후려차기를 구사하는 고난도 기술을 펼쳐 보였다.
이 장면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널리 퍼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
박태준은 올림픽에서 16강부터 결승까지 저돌적인 공격을 펼치며 한국 남자 태권도 선수로는 16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WT 갈라 어워즈는 매년 태권도 발전에 기여한 선수, 코치, 심판 등을 격려하고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올해는 특히 태권도가 1994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지 30주년이 되는 해라 의미를 더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