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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ACLE 고베전도 ‘승리 여신’ 도왔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등록일 2024-12-03 21:28 게재일 2024-12-0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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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컵’ 연속우승 기세 몰아  <br/> 올해 마지막 경기도 ‘3-1’ 대승<br/> 한찬희-김인성-정재희 한 골씩<br/> 승점 9점으로 5위로 순위 ‘껑충’  
3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6차전 포항 스틸러스와 일본 비셀 고베의 경기. 전반 12분 포항 한찬희가 첫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포항스틸러스가 3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이하 ACLE) 리그스테이지 6차전 일본의 빗셀 고베와의 경기에서 3 대 1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30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울산HD를 꺾고 2년 연속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포항은 ACLE의 하위 대회인 아시아챔피언스리그2(ACL2) 진출을 확정지었다.

앞서 지난달 27일 일본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승점 6점으로 10위에 자리한 포항은 16강 진출 요소인 동아시아 12팀 중 8위 이내에 진입하기 위해 팀의 2024년 마지막 경기인 이번 빗셀 고베와의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기회는 빠르게 찾아왔다. 전반 10분 고베 골키퍼의 실수로 페널티 라인 안에서 간접 프리킥이 주어졌고 골대 앞에 일렬로 나열한 고베의 선수들을 뚫고 한찬희가 가볍게 골을 성공시키며 1 대 0으로 앞서갔다. 이어 전반 19분 홍윤상의 패스를 받은 김인성이 사이드에서 강하게 찬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가르며 팀의 두번째 골을 장식했다.

하지만 후반 32분 이태석이 페널티 라인 안에서 상대팀 선수에게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고베의 사사키가 성공시키며 2 대 1 한 골차로 좁혀졌다. 포항은 전반 실수가 잦았던 이태석 대신 완델손을 투입하며 다시 한 번 전열을 다졌지만 시간이 갈수록 연이은 경기에 누적된 체력 문제가 여실히 드러났다. 수비진의 백패스가 잦아지고 패스 미스 횟수가 늘어나며 위협적인 순간을 여러 차례 맞이했다.

결국 포항은 김인성을 불러들이고 중앙 수비 아스프로를 투입하며 수비에 무게를 더했다.

답답하던 흐름 속 후반 추가시간 정재희가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포항은 결국 3 대 1 승리를 거뒀고 승점 9점으로 5위 자리에 올라섰다.

2024년 모든 경기를 치르고 휴식기에 들어가는 포항은 내년 2월 11일 홈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2월 18일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원정 경기를 남겨두고 있으며 남은 두 경기의 승점 합산 후 12팀 중 8위 이내에 들어야 16강에 진출한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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