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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시장 “포항을 AI 산업 메카로”

이석윤기자
등록일 2024-12-02 20:03 게재일 2024-12-0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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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도시 건설 위한<br/>내년도 시정운영 방향 제시
시정연설하는 이강덕 시장. /포항시 제공

이강덕 포항시장은 2일 열린 제320회 포항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예산안 제출에 따른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 시장은 “내년은 국내외 여건 변화로 주력산업의 불확실성과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정 역량을 집중해 활력 넘치는 미래, 시민이 행복한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내년도 예산안 2조89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하고 ‘성장가치 확대, 도시가치 확장, 시민가치 향상, 생활가치 제고’라는 4대 분야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성장가치 확대를 위해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등 첨단 산업 육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AI·디지털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포항을 AI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도시가치 확장 측면에서는 국제회의 산업 육성, 관광 인프라 확충, 영일만항 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UN 산하 기구 면담 및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참석을 계기로 포항만의 특색을 더한 시그니처 국제회의를 개발해 ‘K-MICE 산업 중심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시민가치 향상을 위해서는 창업 지원, 일자리 창출, 교육 환경 개선 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 시장은 “지역에서 자란 인재가 지역에서 머물며 지역 경제를 이끌 수 있도록 지역대학과 연계한 신산업 관련 교육을 개설하고 교육발전특구로 융합형 교육 플랫폼을 조성해 글로벌 인재 육성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시는 생활가치 제고를 위해서 녹지 확충, 문화·체육 인프라 확대, 복지 서비스 강화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을 통해 공공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출산·소아 중심의 필수 의료를 강화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이강덕 시장은 “시민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고, 도약하는 포항을 만들겠다는 첫 취임 당시 약속을 지키기 위해 헌신과 책임을 다하겠다”며 “시 전 분야의 국제교류를 확대해 작지만 강한 도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도시, 세계와 경쟁하는 도시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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