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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이른둥이 지원 대폭 강화할 것”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4-11-28 19:54 게재일 2024-11-2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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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쌍둥이 출산 부부 간담회<br/>출산·치료·양육 전과정에 걸쳐<br/>수술 등 고난도 의료 수가 인상

윤석열 대통령은 이른둥이 출산과 치료, 양육 전 과정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른둥이는 ‘세상에 빠른 출발을 한 아기’라는 뜻이다. 미숙아라는 말을 대체하는 말이다. 임신 기간 37주를 못 채우고 태어나거나 체중이 2.5kg에 미달하는 출생아를 지칭한다.

윤 대통령은 28일 서울성모병원을 방문해 지난 9월 국내 최초 자연 임신으로 다섯쌍둥이를 낳은 김준영·사공혜란씨 부부, 의료진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이어 “저도 어머니께서 바쁜 직장 생활을 하셨기 때문에 칠삭둥이 2.3㎏ 미숙아로 태어나 아이를 보는 마음이 더욱 각별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다섯쌍둥이 이름을 거명하며 부모와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이른둥이 출산이 많이 늘었지만, 이른둥이의 중환자실 장기 입원 등으로 부모들의 양육 부담도 커졌다며 “정부는 이른둥이의 출산과 치료, 양육 전 과정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통합 진료를 제공하는 모자 의료센터를 중앙 및 권역에 단계별로 설치해 충분한 인력이 확보되도록 정부 지원을 확대하고, 임산부의 응급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도록 의료기관 간 핫라인으로 연결된 모자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이른둥이는 수개월간 병원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받다 보니 정작 아기를 집에 데리고 갈 때 지원 시기가 지나거나 얼마 남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출산 예정일을 기준으로 관련 서비스를 산정하는 현행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현재 최대 1000만원인 이른둥이 의료 지원 한도를 대폭 늘리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진에 대한 지원 강화와 의료개혁도 강조했다.“1.5kg 미만 소아 대상 수술과 같은 고난도 의료에 대해서는 수가를 인상해 의료진에게도 힘을 실어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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