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컨소시엄 사업의향서 제출<br/>TK신공항 접근성 향상 등 기대
오는 2030년 TK신공항 개항에 발맞춰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를 포함한 민간사업자가 28일 TK 신공항과 군위 접근성 향상을 위한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사업의향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22년 군위군을 방문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시와 군위군 간 행정 결합 외에 교통의 결합까지 만들어 줄 새로운 도로를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시는 신공항 개항에 맞춰 개통하기 위해 재정사업 대비 공사 기간이 33개월 단축되고 공사비도 절감(-4.2%)되는 민간투자사업 방식을 결정했다.
제출된 사업의향서에는 수익형 민간투자방식(BTO-a)으로 중앙고속도로(부산-대구)의 수성 요금소에서 동군위 분기점까지 총 연장 30㎞를 4차로로 신설하고 일부 구간을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해 운영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총 사업비는 1조 8000억원 정도이며, 지역의 관광자원 활성화를 위해 주요 지점에 나들목과 휴게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수성에서 동군위까지 10㎞ 단축과 30분 정도 절감돼 시민들의 편익 향상은 물론, 서울에서 부산 간 새로운 경로 신설로 기존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의 상습 정체구간을 우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군위 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지역의 문화, 관광, 경제분야의 발전 가능성을 한 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민간사업자의 사업제안서 제출, KDI 민자적격성조사 등의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2030년 TK 신공항 개항에 맞춰 개통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는 TK신공항 활성화는 물론 대구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사업이 본격화되면 대구로 편입된 군위가 관광, 문화, 첨단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한층 더 도약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