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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 출산… 당신 생각은?

등록일 2024-11-28 18:33 게재일 2024-11-2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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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구 논설위원
우정구 논설위원

모델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친부가 영화배우 정우성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혼 출산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비혼 출산이란 결혼하지 않은 여성이 아기를 출산을 하는 것을 이르는 말로 한국사회에서는 아직은 익숙지 않은 용어라 할 수 있다.

2023년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혼외 출생아 수는 1만90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출생아 수의 4.7%다. 100명 중 4∼5명이 아버지가 없는 아이들이다. 1981년 관련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라고 한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인 OECD 국가의 평균 혼외 출생률 41.5%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아주 미미하다. 2020년 기준 비혼 출생아 비율은 프랑스가 62.2%로 가장 높았고, 영국 49%, 미국 41.2%, 호주 36.5% 등으로 조사돼 있다.

한 여론조사에서 비혼 출산에 대한 사회인식은 2008년에는 78.6%가 반대 의사를 보였고 2020년에는 69.3%가 반대한다고 했다. 반대 의견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부정적 인식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젊은층을 중심으로 비혼 출산에 대한 인식의 변화 조짐이 보인다.

통계청이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20~29세 청년층에서는 결혼하지 않아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이 42.8%로 나타났다. 부부를 가족의 기본단위로 보는 우리사회 인식의 변화란 점에서 주목할만한 결과다.

우리는 비혼 자녀에 대한 부정적 사회인식과 복지와 같은 사회적 시스템이 OECD 국가 수준에 못미치고 있다. 배우 정우성의 케이스로 본 비혼 출산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

/우정구(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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