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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산업 제품 국제수준 성능시험기관 출범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4-11-26 19:53 게재일 2024-11-2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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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국가물기자재성능인증센터 건립<br/>펌프·밸브·유량계 등 기자재 성능시험 지원… 국제경쟁력 확보 기대

국가 물기술 개발을 위한 핵심 역할을 수행할 국가물기자재성능인증센터가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건립된다.

환경부와 대구시, K-water(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및 국내 물기업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6일 국가물기자재성능인증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물기술 및 제품 개발을 위해서는 그에 맞는 국제적 수준의 성능시험 시설이 필수이다.

그동안 K-water 연구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등의 시험기관에서 유량계, 수도미터기, 펌프 등 유체분야의 성능시험 시설을 운영하고 있었으나 현재 포화상태로, 기업들의 수요를 더 이상 소화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부 기업은 자체 성능시험시설을 구축하기도 하지만, 이마저도 중소기업이 주를 이루고 있는 국내 물기업의 특성상 시설을 구축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대구시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구상 단계부터 국가물기자재성능인증센터의 필요성을 국회 및 중앙부처, 관계기관에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으며, 사업의 조기 추진 및 관련 예산 반영을 위해 노력해왔다.

대구시 달성군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에 건립되는 국가물기자재성능인증센터는 물기업이 개발한 기술 및 제품 중 펌프, 밸브, 유량계 등 유체관련 물기술의 성능을 시험·검증할 수 있는 시설로, 2022년 11월 착공했다.

준공 이후에는 K-water에서 위탁 운영을 맡게 될 예정이다.

국내 물산업 진흥 추진 전략 마련 연구자료(2020년)에 따르면, 글로벌 물산업 시장에서 펌프, 밸브, 유량계 등 유체분야의 시장 규모는 전체의 56%(약 162조 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센터 시설이 완공되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대형 시험설비를 갖춘 국제적 수준의 성능시험 및 기술지원이 가능해져 앞으로 물기업과 함께 신기술 개발 및 해외 물시장 진출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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