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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공무직 노조, 21·22일 전국 단독 총파업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4-11-20 19:50 게재일 2024-11-2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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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하위 수준 근로조건<br/>  개선안과 성실한 교섭 요구”

대구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이 21, 22일 전국 단독 파업에 돌입한다.

이들은 20일 성명서를 통해 “전국 최하위 근로조건 개선할 의지가 없는 강은희 교육감이 대구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전국 단독 파업으로 내몰았다”며 “교육청이 계속 불성실하게 교섭에 임한다면 또다시 파업을 비롯한 총력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 2년간 교섭이 진행되고 교육청이 불성실하게 교섭에 임하는데도 우리는 아이들을 위해 파업만은 참고 또 참았다”며 “아직도 핵심 요구안을 단 하나도 수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파업 말고는 우리의 분노를 표출할 방법이 없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이번 파업은 투쟁의 신호탄”이라며 “대구교육청이 지금과 같은 자세로 교섭에 임한다면 대구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은 또다시 파업할 것이고, 더 강한 투쟁의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들이 요구한 단체교섭 내용은 △방학 중 비근무자 상시 전환 △상시근무자 자율연수 도입 △방학 중 비근무자 퇴직금 산정 개선 △유급조합원 교육 확대 등이다.

이와 관련 대구시교육청은 이번 파업에 대비해 급식·늘봄 등 학부모들의 불편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학교 급식은 파업에 참여하는 종사자들의 규모를 고려해 대체급식 제공, 도시락 지참 등 학교별 여건에 맞게 운영할 예정이다.

또, 초등 돌봄도 내부인력을 활용해 운영하는 등 돌봄 공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비할 계획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단체교섭이 원만히 타결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교섭에 임할 것”이라며 “파업으로 학생들의 교육활동 및 학부모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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