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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적십자병원 신축사업 위해 통큰 결단…편입 토지소유자 평생 입원 의료비 할인

곽인규기자
등록일 2024-11-20 11:15 게재일 2024-11-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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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적십자병원 전경. /상주적십자병원 제공
상주적십자병원 전경. /상주적십자병원 제공

상주적십자병원(원장 김혁수) 신축사업과 관련해 일부 편입 토지와 건물 소유자들의 반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병원 측이 통큰 결단을 내렸다.

대한적십자사 상주적십자병원은 신축사업에 편입되는 토지소유자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책 마련에 고심해 오다 최근 토지소유자들에게 평생 입원 의료비 할인(10%) 혜택을 제공키로 내부 규칙을 개정했다.

이 같은 조치는 병원 신축으로 오랫동안 살아온 거주지를 잃게 되는 이주민들에게 대한적십자사와 상주적십자병원이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시행했다.

혜택 범위는 토지 및 건물 소유자의 경우 본인은 물론 직계존비속(조부모, 부모, 본인, 배우자, 아들, 손자)까지 포함된다.

또한, 소유자 외에도 세입자나 사업자들에게는 본인에 한해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상주적십자병원 평생 입원 의료비 할인 혜택은 토지 수용에 이르지 않고, 상주시의 보상 협의에 응한 토지 소유자들만 해당된다.

상주시는 올해 초부터 이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각종 재정적인 수수료 및 무료 상담을 지원했고, 이번에 입원 의료비 할인 혜택 제공으로 이어졌다.

상주적십자병원이 신축되면 지역 책임의료기관의 역할인 심뇌혈관센터, 응급의료센터, 재활의학과 등의 필수 의료를 수행하게 돼 대도시로 유출되던 환자를 치료하고, 지역의 의료격차 해소와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상주시가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주적십자병원 신축사업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의 어려운 결심과 지역사회 도움의 손길, 주민들의 헌신 등에 대해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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