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700여 마라토너들과 실력 겨뤄<br/>4시간 19분 52초 기록으로 완주메달
곶감과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계절에 전국의 건각들이 곶감의 고장 상주에서 마라톤을 맘껏 즐겼다.
지난 17일 상주 시민운동장 주경기장에서는 전국 마라토너 67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22회 상주곶감 전국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전국마라톤협회가 주최하고 전국마라톤협회 영남지사와 상주시육상연맹, 상주마라톤클럽이 주관했다.
시민운동장을 출발해 충의사, 경천섬, 상주보 일원을 통과하는 5km, 10km, 하프, 풀 코스로 진행됐다. 참가 마라토너들은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상주의 아름다운 늦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카이스트(KAIST) 황보제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로봇 ‘라이보2’가 세계 최초로 상주곶감 마라톤대회 풀코스를 완주해 눈길을 끌었다.
4족 보행 로봇 ‘라이보2’는 4시간 19분 52초로 결승선을 통과해 완주 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결과 풀코스 남자부는 2시간 36분 36초를 기록한 조우원씨, 여자부는 3시간 14분 37초의 박천수씨가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하프 코스는 이종현씨(1시간 12분 06초)와 이지현씨(1시간 27분 59초, 10km는 IGNAS씨(30분 41초)와 양경은씨(38분 06초), 5km는 황복룡씨(14분 32초)와 현새롬씨(16분 57초)가 각각 남녀부 1위를 했다.
행사장 내에서는 국민 마라토너 황영조 선수 사인회, 기록 인증 포토존 운영, 완주 매달 각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상주시 농특산품 홍보 부스에서는 참가자 전원에게 상주곶감을 무료로 지급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 전국마라톤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많은 분이 협조해주신 덕분에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로 막을 내렸다”며 “앞으로도 전국 단위 대회 유치뿐만 아니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