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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산업클러스터에 물기업 3개社 ‘둥지’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4-11-14 19:36 게재일 2024-11-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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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제이텍워터·내강산업 210억 투자… 내년부터 본격 운영<br/>5년여 만에 40개社 제조공장 설립… 지역 신성장동력원 성장
대구시는 14일 엑스코에서 ㈜나무, 제이텍워터, 내강산업 등 물 강소기업과 국가물산업클러스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14일 엑스코에서 ㈜나무, 제이텍워터, 내강산업 등 물 강소기업과 국가물산업클러스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시 제공

지난 2019년 6월 준공한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5년여 만에 40개 물 강소기업이 제조공장을 설립해 입주하는 등 대구의 신성장동력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물 산업을 우리나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한국물기술인증원이 입주해 물기술 개발과 인증이 원스톱으로 가능해지면서 클러스터에 40개 물 관련기업이 입주하는 등 입주율 72%를 보이면서 성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이 열리는 14일 대구 엑스코에서 대구시와 (주)나무, (주)제이텍워터, (주)내강산업 등 강소 물기업 3개사가 달성군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기업집적단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약 23000㎡(7100평) 부지에 총 210억원을 투자해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일자리 50여 개를 창출하는 등 2025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시는 물기업 기술개발부터 인·검증, 사업화, 해외 진출까지 전주기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주)나무는 수경시설 설계·시공 및 수처리 정화장치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수질 정화장치, 오존 살균기, 염소살균 시스템, 자동배수 시스템 등 물산업 분야의 여러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수처리 정화장치는 0.5㎛까지 여과가 가능해 여과처리 성능이 우수하며, 수중, 육상 겸용으로 사용 가능함에 따라 다양한 수경시설에 적용이 가능하다.

상·하수도 소독분야의 수처리장치 제조기업인 (주)제이텍워터는 클러스터에 기존 생산공장이 있으나, 주력이었던 상수 분야뿐만 아니라, 하수 분야 사업 확장을 위해 추가 용지를 분양받아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대표 제품인 현장발생형 전해수 순환식 차아염소산나트륨 발생장치는 소금을 전기분해해 저농도의 차염용액을 생산, 수돗물을 친환경적으로 소독하는 장치로, 이 기술을 통해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 R&D 우수성과기업으로도 선정됐다.

(주)내강산업은 2022년 설립했지만 십수 년간 동종업계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수문 권양기 분야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IoT 기반 센서를 활용한 수문권양기 원격제어 기술 및 영상 관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재난 사고에 신속한 대처가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이번에 유치한 3개 기업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가지고 있어 향후 해외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성장잠재력이 큰 강소기업”이라며 “국가물산업클러스터, 한국물기술인증원과 함께 이들 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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