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시장, 포항의 녹색 전환 경험 공유
포항시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 중인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 참가해 포항의 선도적인 기후 위기 대응 노력을 알리며 국제사회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3일(현지시간) 한국관에서 열린 지방정부협의회 주최 세션에서 ‘산업도시에서 환경도시로의 대전환:포항의 여정’을 주제로 연설에 나서 기후 위기가 인류 생존과 직결된 심각한 도전이라고 강조하며, 도시 간 협력과 연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포항이 신성장산업 육성과 미래 에너지 산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녹색 생태도시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시는 ‘탄소중립 녹색성장’을 핵심 의제로 국제포럼을 준비 중이며,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고민을 전 세계 도시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이날 이 시장은 정기용 외교부 기후변화대사와 츠용 조우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부국장 등 여러 고위 인사들과 양자 회담을 갖고 포항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 성과를 공유하며, 국제회의 유치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에마니 쿠마 이클레이 부사무총장과는 2027년 이클레이 세계총회의 포항 유치를 강력히 피력했다.
한편 포항은 다양한 유엔 국제교류를 확대하며 국제도시로서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9월 대한민국 지자체 최초로 유엔기후변화 글로벌혁신허브 시스테믹혁신워크숍에 참석했고, 이후 유엔산업개발기구와 유엔환경계획 등과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