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송이 주산지인 영덕군이 지역 경제를 이끄는 중요한 자원인 송이와 소나무 숲을 지키기 위해 강력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책을 추진한다.
13일 영덕군에 따르면 김광열 영덕군수는 지난 12일 영해면 성내리 일대에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김군수의 이번 점검은 소나무재선충 방제 작업의 진행 상황과 올해 하반기 방제 계획을 면밀히 확인하기 위해서다.
군은 영덕대게를 비롯해 해양 휴양지라는 이미지로 널리 알려졌지만, 13년 연속 자연산 송이 생산량 전국 1위를 달성한 송이 주산지이다. 특히 송이 자생지인 송림이 전체 면적의 81%를 차지하고 있다.
군은 올해 가을 방제 시점에 맞춰 대대적인 방제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민·관으로 구성된 95명의 전문 방제단을 구성했다.
군은 소나무재선충병의 매개충이 우화하는 내년 3월까지 예비비 10억 원을 포함한 69여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매개충 박멸과 재선충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영덕군의 산림은 지역의 미래 가치와 지속 가능성을 위해 포기할 수 없는 자원”이라며, “이번 점검을 통해 방제 효율을 높이기 위한 추가적인 방안을 도출해 소나무재선충병 완전 방제를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