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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회의는 경주로서는 둘도없는 기회

등록일 2024-11-12 18:36 게재일 2024-11-1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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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와 경주시가 그저께(1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추진위 출범식을 가졌다. 경북도지사와 경주시장이 공동위원장인 추진위는 8개 분과위(광역지원, 기초지원, 정부기관, 소통협력, 경제, 문화·관광, 언론·홍보, 교육·의료)로 구성됐다. 각 분과위원은 내년 가을 APEC회의가 열릴 때까지 관광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 마케팅, 안전 대책 마련, 지역 경제 활성화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행사 준비를 지원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경주로서는 APEC회의가 신라 삼국통일 이후 가장 큰 국제적 행사”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APEC회의를 잘 활용하면, 경주가 세계인이 꼭 방문하고 싶어하는 역사문화도시로 부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현재 APEC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예산마련에 총력을 쏟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10일 APEC지원 예산 885억원(화백컨벤션센터 리모델링, 전시장·행사장 정비, 숙박시설 리모델링, 자원봉사 운영)을 편성해 경북도의회에 넘겼다. 주낙영 경주시장도 최근 보문단지 야간경관 개선과 APEC 문화동행 축제, 숙박시설 정비, APEC 기념관 건립에 소요되는 국비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국회를 몇 차례 방문했었다. 외교부는 APEC 준비를 위해 내년도 예산에 1008억원을 반영한 상태다.

정부는 지난 8월 ‘APEC 준비위’ 소속을 외교부에서 국무총리 소속으로 격상시켰으며, 조태열 장관을 비롯한 외교부 준비기획단이 경주를 방문해 주 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를 비롯해 더케이호텔, 힐튼경주, 소노벨 경주 등 숙박시설을 둘러봤다. APEC회의에는 미·일·중·러 세계 4강을 포함해 아·태 21개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지난 2005년 11월 부산 누리마루에서 열린 정상회의 때는 21개국 정상과 각료, 기업인, 언론인 등 2만48명이 등록했다. 경주로서는 세계인이 지켜보는 APEC회의가 국제적인 역사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둘도 없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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