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원자력硏·서울대<br/>프라그마 개발 업무협약
한국수력원자력이 4세대 원자로 등 차세대 원전에도 적용 가능한 SMR 가상플랫폼 노심해석코드 개발에 앞장선다.
한수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 서울대학교는 지난 23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GPU(그래픽 처리 장치) 기반 원자력발전소 노심해석 전산코드인 프라그마(PRAGMA, Power Reactor Analysis using GPU-based Monte Carlo Algorithm)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 노심해석 전산코드는 원자로 노심의 중성자 활동 등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이다.
앞으로 이들 기관은 현재 개발중인 소형원자로(SMR) 가상플랫폼 사업에 활용 가능한 프라그마를 개발하고, 4세대 원자로 등 차세대 원전 적용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소형원자로 가상플랫폼은 디지털트윈으로 소형원자로를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프라그마는 원자력발전소의 설계와 안전성을 초정밀도로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 선두 기술로 알려져 있다.
한수원과 서울대학교는 지난 2018년부터 올 연말 완료를 목표로 기존의 CPU(중앙처리장치)를 이용한 기술에서 벗어나 (GPU 기반으로) 국내 순수 인력과 고유 기술로 프라그마를 개발하고 있다.
프라그마는 기존 전산코드와 비교해 계산 속도가 약 50~100배 이상 빠르며, 대규모 데이터 처리도 가능하다.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해 향후 수출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SMR은 물론, 4세대 원자로 개발 및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