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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보,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지역경제 견인 역할 ‘톡톡’

김락현기자
등록일 2024-10-24 00:00 게재일 2024-10-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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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권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김중권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경북신용보증재단이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지역 소상공인의 든든한 금융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경북신보의 ‘저금리 대환보증 프로그램’은 원금상환 부담 완화 효과가 커 소상공인 지원 모범사례로 꼽혀 타 시·도에서 벤치마킹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국 지역신보 대위변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배 정도 늘었다. 대위변제 규모가 커진 것은 코로나19 이후 3고 위기를 겪으면서 대출은 늘렸지만, 갚을만한 여력을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김중권 이사장은 ‘저금리 대환보증’규모를 대폭 확대해 고금리 대출보증을 이용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경북 버팀금융’이나 ‘시·군 특례보증’프로그램으로 대환해 원금상환기간 유예와 이자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경북신보는 2000억 규모의 경북 버팀금융 프로그램(2년간 2% 이자지원)으로 대환보증을 지원하고 있으며, 22개 중 12개 시·군 특례보증 프로그램(2년간 2∼4% 이자지원)에 대환보증 적용해 시행중이다.

‘저금리 대환보증’은 지난해 경북신보가 선제적 시행해 소상공인 연착륙에 기여했으며, 2024년도 중소벤처기업부 주요사업으로 선정됐다.

경북신보는 늘어나는 대위변제를 위한 출연금 확보를 위해 ‘매칭출연’아이디어로 안정적인 보증공급 환경을 조성했다.

올해 매칭출연으로 10월 현재 615억원(전년동기 대비 137%)의 출연금을 확보했으며, 해당 출연금을 기반으로 전년대비 2배에 달하는 2818억 규모의 시·군 소상공인 특례보증(2∼4%이자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매칭출연은 시·군 및 금융기관이 1대 1 매칭해 소상공인 특례보증 재원을 출연하며, 해당 금융기관에서만 융자취급하는 방식이다.

또 경북신보는 비대면 디지털 업무방식 도입으로 업무 효율화도 높였다.

올해 ‘보이는 ARS’를 신규로 도입해 상담사와 통화하기 위한 대기시간 없이 스마트폰 화면을 보며 원하는 업무를 직접 처리할 수 있다.

이밖에도 자체개발앱 ‘현장증빙앱’으로 현장실사 단계도 단축했으며, 비대면 보증신청 플랫폼 ‘보증드림’을 도입해 재단 방문 없이도 신용보증 신청부터 약정체결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경북신보는 대위변제기업 중 재도전 의지와 능력을 갖춘 성실기업에게 재도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월 진행된 상반기 재기교육은 보증제도, 창업전략, 창업세무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재창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 큰 도움이 됐다.

또 해당 교육을 수료한 소상공인은 신청자에 한해 무료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보증심사를 거쳐 최대 5000만원 한도로 재도전 지원 특례보증 연계지원 대상이 된다. 재단은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하반기 재기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김중권 경북신보 이사장은 “매칭출연 아이디어로 출연금을 대거 확보해 올해 4만6000여 업체에 1조 2000억원의 신용보증을 공급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소상공인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사업을 통해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경영교육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신보는 올해 우수한 소상공인 경영안정 기여 성과로 경북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기관(S등급)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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