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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임기 만료 황병우 iM뱅크 은행장 후임은?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4-09-24 19:47 게재일 2024-09-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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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후보추천위 27일 활동 개시<br/>‘행장 연임-후임 선임’ 관심 쏠려

iM뱅크 황병우 은행장의 임기가 올해 연말에 만료됨에 따라 차기 은행장이 누가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iM뱅크에 따르면 오는 27일 DGB금융지주의 핵심 계열사로 올해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옛 대구은행)’의 차기 은행장 선임을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시하고 승계절차를 본격화한다.

DGB금융은 지주사 회장 선임은 임기 만료 6개월 전, 은행장의 경우 3개월 전부터 승계 프로그램을 개시한다. 임추위는 10월부터는 차기 은행장 선임 절차에 착수해 승계 절차의 방식이나 후보군 선정 방식, 평가 방법, 향후 일정 등을 논의하게 된다.

이에따라 iM뱅크 은행장을 겸직 중인 황병우 DGB금융지주 회장의 행장 연임과 새로운 수장이 나설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주 내부에서는 올해 시중은행으로 승격된만큼 수도권 영업강화, 내부 프로세서 안정화 등 은행 체제가 안착할 때까지 현 황병우 행장이 1년 더 행장을 겸직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그러나 iM뱅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6%가 감소한 2101억원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보였으며, 지주의 상반기 순이익도 159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098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급감했다.

황 행장은 지난 2023년 1월부터 제14대 은행장으로 임기를 시작했으며, 행장 취임 1년 3개월 만인 올해 3월 지주 회장직에 올랐다.

하지만 김태오 전 DGB금융지주 회장도 지주 회장 자리에 오른 뒤 남은 은행장 임기를 소화한 뒤 후임에게 자리를 넘겨준 만큼 황 회장도 올해 연말 행장 연임보다는 후임 선임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올해 연말 임기가 끝나면 황 회장이 행장 자리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며, 시중은행 전환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iM뱅크의 수도권 영업도 늦춰진만큼 수도권 영업력에 초점을 맞춘 신임 행장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아직까지 iM뱅크 차기 행장에 대한 하마평은 흘러나오지 않고 있지만 DGB금융지주와 iM뱅크의 주요 임원들이 물망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차기 행장 후보군으로는 김철호 DGB금융지주 그룹감사총괄 부사장, 강정훈 iM뱅크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이상근 ICT그룹 부행장, 이해원 영업지원그룹 부행장, 성태문 ESG전략경영연구소장(전무), 진영수 iM뱅크본부장 (상무) 등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iM뱅크를 포함한 자회사 CEO 인선은 DGB금융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 이승천)가 진행하며, 자회사 최고경영자 자격요건 설정, 최고경영자 후보자 발굴 및 후보자의 자격요건 충족여부 검증 등 후보군 관리, 최고경영자 후보 추천, 최고경영자 경영승계계획 수립·관리 등을 의결한다. 임추위는 위원장인 이승천 사외이사와 조강래·정재수 사외이사, 황병우 DGB금융 회장 겸 iM뱅크 행장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다.

DGB금융 관계자는 “27일 열리는 그룹 임추위는 계열사 대표를 새롭게 선임하기 위해 향후 계획 등을 논의하는 첫 자리”라며 “은행장 후보로 현 황병우 행장을 비롯해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인되는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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