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고령 지산동 고분군’의 최대 고분 5호분 발굴조사가 85년 만에 재개된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23일 오전 11시 고령군 대가야문화누리 야외마당에서 고유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고령 지산동 고분군 5호분 발굴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굴을 진행할 5호분은 지난해 9월 등재된 유네스코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의 7개 고분군 중 하나다.‘고령 지산동 고분군’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고분으로 지름 45m, 높이 11.9m에 달한다. 조선 시대에 간행된 지리서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 ‘금림왕릉(錦林王陵)’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제강점기인 1939년 아리미쓰 교이치와 사이토 다다시에 의해 발굴조사가 실시됐으나, 간략한 조사내용과 조사하는 모습, 출토유물이 담긴 사진 몇 장만이 전해지고 있다.
이번 고유제 행사는 국가유산청, 경북도, 고령군이 공동으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축전(9월 23∼10월 6일)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