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2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에서 2 대 1로 승리, 7경기만에 연패를 끊어냈다.
시즌 중반까지 선두를 다투며 우승을 노리던 포항은 7월 21일 대전전 승리 이후 내리 6연패, 파이널 A 직행 티켓마저 목전에 두고 발목을 잡힌 상태였다.
특히 6연패는 구단 최초 기록이라 불명예를 씻기위해서라도 올 해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가져왔던 강원을 맞아 팀의 반등을 노렸다.
시작부터 흐름은 좋았다.
전반 6분 조르지가 각이 없는 사이드에서 연결한 슛이 강원의 수비수 강투지의 발끝에 맞고 골대안으로 들어가면서 1 대 0 우위를 선점했다.
강원의 매서운 공세를 무난하게 방어, 실점없이 전반을 마친 포항은 후반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몰아붙이며 추가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위기가 잇따랐다.
후반 27분 페널티박스안에서 수비수 최현웅이 상대선수의 넘어지는 동작에 관여 한 것으로 보고 비디오 판독을 실시하기도 했으나 심판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동작으로 판정해 다행히 페널티킥은 주어지지 않았다.
밀고 밀리는 경기는후반 추가시간까지 이어져 승리를 확신하고 있던 막판에 포항은 강원의 양민혁에게 동점골을 허용, 1 대 1이 됐다. 무승부가 짙어진 순간, 포항을 6연패의 수렁에서 건져낸 선수는 조르지였다. 조르지는 휘슬이 울리기 전 극적으로 역전골을 터뜨려 2 대 1 승리를 견인했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승점 47점으로 리그 5위로 올라서며 파이널 A까지 확정 지었다.
포항은 27일 인천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맞아 연승을 노린다. /정서영 스틸러스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