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출향 인사 50여 명으로 구성된 정심회(正心會·회장 박지식)가 고향 발전에 헌신적으로 기여한 군민과 출향인 5명을 ‘2024년 제35회 정심상(正心賞)’ 수상자로 선정했다.
수상자는 사회공헌 부문 권중천 회장(79·희창물산), 사회봉사 부문 최상호 부사장(73·삼백레미콘), 문화예술(예술) 부문 한중섭 초대회장(73·전 예천군서예인연합회), 문화예술(문화) 부문 이재은 원장(67·예천다례원), 모범 공무원 부문 민추련 팀장(48·용궁면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이다.
권중천 회장은 희창물산㈜을 40여 년 경영하면서 청소년 해외연수 후원 및 장학금 출연, 코로나19 극복과 수해 복구 및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 등 나눔의 가치를 선도하고 고향에 우일음료㈜ 등 회사를 설립하여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최상호 부사장은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1989년 삼백레미콘㈜을 창립하여 경영하면서 고향 마을 진입로 포장, 모교 후배들에 대
한 입학금 및 해외 견학비 지원 등 나눔을 실천했다. 재경지보면민회장, 재경예천군민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고향 곳곳을 찾아가 비용을 지원하고 위로와 봉사에 앞장서 왔다.
한중섭 전 회장은 예천군서예인연합회 초대 회장, 초정서예연구원 운영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전통문화예술인 서예의 계승에 공헌
하고 성균관 유도회 경북도 부회장, 교육원장과 예천향교 전교 등을 역임하면서 유교 교육을 통한 지역 문화 발전에 이바지했다.
이재은 원장은 1996년부터 경북다도예절문화원 예천다례원 원장으로서 전통문화인 다도와 다문화를 보급하고 이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인성과 예절 함양, 충효, 경로사상을 고취하는데 힘을 쏟았다.
예천문화원 이사, 부원장으로서 다문화가정의 결혼이주여성에게 친정어머니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 등 소외계층의 문화생활 향상에 앞장섰다.
민추련 팀장은 2002년 1월 공직생활을 시작해 투철한 사명감으로 맡은 바 업무를 성실히 수행했다. 특히 지난해 여름 예천군 희망복지팀장으로 재직 중 집중호우로 막심한 피해를 입은 관내 지역의
수해 복구 현장에서 열과 성을 다하여 자원봉사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구호 성금과 물품을 신속히 지원하는 등 피해 복구에 크게 기여했다.
정심회는 1987년 창립됐으며, 1990년부터 매년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는 군민과 출향인을 발굴, 시상하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3돈 상당의 순금 행운의 열쇠가 부상으로 주어지는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다.
올해 제35회 정심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3일 오전 11시 예천군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