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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에 국내 최고 수준 추모공원 조성”

이석윤 기자
등록일 2024-09-11 20:01 게재일 2024-09-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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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포항시장 종합개발안 발표<br/>호미반도는 휴양 관광지 육성

포항시가 구룡포 지역에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추모공원을 조성하고 호미반도 일대를 환동해 해양 휴양관광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1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명품 추모공원 조성과 호미반도 종합발전 계획’을 공개하면서“구룡포의 추모공원 유치가 주민들의 큰 자랑거리이자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랜드마크 추모공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추모공원 조성 △해양관광 육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구룡포 중심 호미반도 일류 생활거점 조성이라는 3대 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추모공원을 구룡포 관광자원과 연계해 호미반도 일대를 환동해 해양 휴양관광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추모공원은 2028년 준공을 목표로 단순 장사시설을 넘어 문화와 예술, 힐링이 공존하는 복합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장사시설은 지하화하고 봉안시설 등 상부 시설은 특색있는 명품 건축물로 만들기로 했다. 추모공원 주변은 노르웨이의 비겔란과 같은 세계적인 조각공원을 조성해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고품격 장례 공간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추모공원과 연계하여 호미반도의 관광 인프라도 대폭 확충한다고 밝혔다.‘3대 관광로드’구축 사업이 그 중심에 있고 블루 레일로드, 에코 트레킹로드, 오션 투어로드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블루 레일로드 사업은 추모공원과 해안선을 따라 단계적으로 모노레일을 건설하고 정차역을 중심으로 리조트, 인피니티풀 등 숙박·위락시설을 유치하기로 했다. 에코 트레킹로드는 호미반도를 순환하는 둘레길을 조성하고, 승마 체험, 패러글라이딩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오션 투어로드는 젊은 층을 겨냥한 야간 관광 명소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와 함께 구룡포 중심의 일류 생활거점 조성을 위해 창고형 대형할인매장 유치를 추진하고, 실내수영장, 실내체육관, 파크골프장 등이 포함된 스포츠 콤플렉스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상전벽해라는 말이 떠오를 만큼 구룡포를 중심으로 호미반도 일대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추모공원이 단순 장사시설이 아닌 동해안 해양 휴양관광의 랜드마크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추모공원 기본구상과 호미반도 관광특구 종합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용역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이석윤 기자 lsy72k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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