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 글로벌 기업혁신파크’<br/>‘환동해 지역혁신센터’ 조성 등<br/> 교육 성과 선순환 구조 만들어<br/> 포항시와 협업 글로벌존 구축<br/> 국내외 인재 교류·협력 강화도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된 한동대학교가 포항·울릉 지역발전 기여 방안과 새로운 대학 교육 표준을 골자로 하는 교육 청사진을 내놨다.
최도성 한동대 총장은 10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글로컬대학 선정 기자 간담회 를 열고 “‘AI’시대에 발맞춰 ‘HI’ 교육을 통해 소멸위기에 처한 포항과 울릉의 지역발전에 기여할 산·학·연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HI(Holistic Intelligence·전인지능) 교육 모델’은 한동대의 글로컬대학 30 핵심 사업으로, AI 리터러시, 학문 융합, 현장적용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한동대는 ‘HI 교육 인프라’를 기반으로 포항 영일만에 글로벌 기업혁신파크를 조성하고, 울릉도에 캠퍼스 등을 구축하는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 프로젝트’, 환동해 지역혁신센터 설립 등 교육 성과를 지역 발전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전 세계에 30곳의 ‘글로벌익스텐션 캠퍼스’도 조성한다.
이를 통해 교육혁신 성과를 세계로 확산하고, 학생들은 각국의 현장에서 문제해결프로젝트를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또 한동대는 포항시와 협업해 ‘글로벌존’을 구축한다.
각국에 있는 30곳의 캠퍼스를 통해 유치된 인재들은 국제 인프라가 운영되는 포항의 ‘글로벌존’을 통해 국내외 협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한동대는 포항시와 함께 외국인들의 정주여건을 지원하는 글로벌 서비스 센터도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한동대는 ‘캠퍼스 없는 대학’으로 알려진 미네르바 대학과 교육과정을 공동개발하는 한편 지역소멸에 맞서 중소형 지방사립대학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공동연구도 추진 중에 있다.
최도성 총장은 “한동대학교의 글로컬대학 선정은 지난 30년간 추진해온 혁신적 교육모델의 결실”이라며 “포항과 울릉의 먹거리를 책임질 미래 신산업 혁신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동대는 글로컬 대학 선정 정부 지원금, 경북도·포항시 등 지방자치단체 지원 등 총 2조4000억원을 투입해 지역과 상생하는 거점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구경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