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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선 개통, 경북 동해안 관광시대 열자

등록일 2024-09-02 18:45 게재일 2024-09-0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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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과 강원 동해를 잇는 동해선이 올 연말 개통된다. 동해중부선 1단계 구간인 포항∼영덕 구간은 2018년 개통했으며 이번 연말 영덕∼삼척 구간이 완공됨으로써 포항∼동해간 전구간(172.8㎞)이 개통하게 된다.

동해선은 부산∼울산∼포항을 잇는 남부선과 포항∼삼척의 중부선, 삼척∼강릉의 북부선으로 나뉘나 남부선은 2021년 12월 이미 개통한 상태다. 올 연말 경북 동해안을 포함한 삼척까지 철도망이 개통되면 동해안 철도시대가 드디어 본격 시작되는 것이다.

동해안 최북단 고성 제진까지 연결하는 북부선은 2028년까지 완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항에서 삼척까지 3시간 걸리던 거리가 철도망 구축으로 55분이면 이동이 가능해져 이 지역 주민들에게는 획기적 교통혁명이 일어나게 된다.

삼척으로 이어지는 동해선 개방을 앞두고 포항시와 울진군은 철도 연계 교통망 정비와 함께 관광객 유치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포항시는 포항역 인근에 승용차 1천대 규모의 주차장을 확보하고, 지·간선 버스노선과의 연결도 확충하고 있다.

또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계획에 맞춰 포항과 신공항을 직접 연결하는 철도 노선 개설에도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동해안권의 교통 중심지로서 포항의 역할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사상 처음으로 철도시대가 열리는 울진은 벅찬 기대감에 들떠 있다. 원자력 산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객 유입에 따른 내수경기 진작 효과도 크게 기대하고 있다. 울진역에서 관내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라 한다. 동해선의 완전 개통은 교통오지로 여겨졌던 경북 동해안의 새로운 도약을 예고한다. 특히 외지인 유입으로 인한 관광산업 활성화가 크게 기대되는 부분이다. 동해안을 낀 각 지역에는 천혜 자원과 해양관광 인프라가 풍부하다. 관광지로서 좋은 여건을 갖춘 동해안권을 동해선 개통에 맞춰 관광 사업화하는 노력이 지금부터 필요하다. 동해안권의 자치단체들은 관광자원 개발과 관광산업 활성화 전략에 머리를 맞대 본격적인 동해안 관광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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